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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오지 여행의 감칠맛

 

 

 

 

 

 

 

 

 

 

 

 

 

 

 

 

 

 

 

 

 

김여래

 

*오지 여행의 감칠맛*

 

산골 여행 중

체력 소모가 되어

허기가 질줌

 

입맛에 맞는

토속 음식이라도 나오면   

시장이 반찬이라고

 

모두들 너무 좋아하며

신앙에 가까운 찬사와

감탄사가 절로 난다  

  

흙으로 바른 천정엔

듬성듬성 드러난

석까래는 검게 그을러

 

지나간 세월의 

고단한 흔적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손님이 왔다고

군불을 때고 난 

매캐한 연기가 

 

황토방

흙냄새와 어우러져

오붓한 분이기를 연출하고 

 

절절 끓는 아랫목에

궁둥이가 뜨끈뜨끈 하지만

 

참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저녁 노래를 시작하자 

      

그 소리가 너무 좋아

밖으로 슬그머니 나와

정겨운 감상을 합니다  

 

서산마루 언덕에

침엽수에 올라탄

 

붉은 석양이

멋진 풍경을 그리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  

 

 

 

오지에서 느끼는 그윽한 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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