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이 오는 풍경*
앞산에
춘설이 녹아 내리고
마지막 가는
꽃샘 추이가 꾸물거리다
멀리 달아나 버리자
물오른
버들강아지는
생기가 돋아나고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가 따뜻하다
얼었던 강물이
풀리기 시작하고
조각난 얼음이
모자이크 놀이를 한다
또 한 계절이 떠나며
봄기운이 칠한 강물은
푸른 빛을 띠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흘러가는데
원앙이 날아들고
강둑길 양지바른 곳에
봄빛이 깔린다
창밖에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먼저
봄기운에 들떠서
설레 임으로 달려간다 ~~~*
봄을 앞서 가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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