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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지난겨울 이야기*
혹독한 추위에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던 지난겨울
밤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 눈을 맞으며
함께 걷고 싶다던 마음
지독한 감기로
지루한 겨울에 물렸다며
손사레를 치던 기억
너무도 춥다며
시린 손을 호호 불면
봄을 기다리던 마음
이제 지내 놓고보니
아련 하게 사라져
그렇게 미끄럽던 빙판길도
터널 속을 통과하는
빠른 자동차처럼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그리운 무늬에 흔적이고
찰나고 순간이었네요
실내에 핀 봄꽃을 보며
향기 좋은 커피를 마시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생이란
나이가 들어 가며
추억을 먹고 사나 봅니다
너무도 좋았던
사람 향기나는
고왔던 기억들
소중한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3월로 진입하며
새로운 만남도
아름다운 마음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꽃피고
벌 나비가 날아드는
푸른 초원을 기대해 봅니다 ~~~*
꿈결 같은 겨울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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