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도심 속에 가려진 애환*
저무는
도시에 봄날이
나른하게 흐느적거리고
오늘따라
황사 바람 때문일까
몹시도 봄을 타는지
기분이 울적하다
어둠을 덧칠한
네온 불빛은 화려한
그림자놀이를 하는데
생존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서럽고 허기진 내면은
진한 분칠로 감추고
바글거리는 군중
속에 묻혀 들어가
미소 뒤에 가려진
울음을 포장하고
하나도 외롭지 안은 듯
아무 일도 없는 듯
경보 대회를 하듯이
빠르게 빠르게 걸어갑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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