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도시에 고독한 밤 나비*
도시에 네온
등불이 빤작이고
어둠이 스멀스멀 깔리자
오늘도
귀갓길을 서두르며
교통체증이 시작된다
오월에 끝자락에
푸른 이파리가 활짝 피어도
도시에 갇힌 마음이 답답해
조용한 카페에서
한잔 마시고 가련다
취기가 오르자
젖은 눈으로
희뿌연 조명 아래
상념에 빠져들고
애절하게 가슴 뛰던
사랑에 흔적도
울먹이며 아파했던 순간이
허무에 날개를 달고
밤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자유를 꿈꾼다
꿈은 안 되는 게 없다
서럽게 눈물 짓던
마음은 금세 달아나고
가슴 깊이 새겨진
잊지 못할 그리움도
단숨에 찾아 나선다
떨리는 가슴에
심장이 박동 친다
아~ 아~꿈은 이래서 좋다
도시에 빌딩 사이로
둥근 달이 떠 올라
빙그래 미소 짓는다 ~~~*
한잔으로 푸는 도시에 애환~~~*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복궁 경회루 야경 (0) | 2013.05.25 |
|---|---|
| 유채 꽃 길 달리기 (0) | 2013.05.24 |
| 오늘 행복하여라 (0) | 2013.05.21 |
| 사랄라 요가 축제 (0) | 2013.05.13 |
| 도시에 노을 달리기 (0) | 201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