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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안갯속에 떠오른 단상

 

 

 

 

 

 

 

 

 

 

 

 

 

 

 

 

 

     

 

 

 

김영래

 

*안갯속에 떠오른 단상*

 

비 온 후 강둑길 

자욱한 안갯속을

홀로 걸을 땐

 

오늘따라 유난히

기억 저편에 선

당신이 보고 싶군요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또렷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젊은 날에 초상

 

보일듯하다가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환상 속의 청춘에 무늬

중년은 추억을 먹고

사는가 봅니다~~~*

 

 

 

비 오는 날 안개를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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