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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도시에 밤 노을*

 

 

 

 

 

 

 

 

 

 

 

 

                                      

김영래

 

*도시에 밤 노을*

 

못다 한 꿈을

숙제로 남긴 채

10월에 마지막 날이

 

붉게 물들어

버겁고 힘들었던

모든 시름을

 

아름답게 비치며

아무 일도 없었듯이

고운 색채로 지나간다

 

하늘이 물들고

빌딩이 물들고

내 마음이 물들어

 

그렇게 매몰차고

번득이던 눈빛이 

선한 눈망울이 되어  

 

저마다 꿈을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열심히 살아가는

발걸음을 보고

용기를 가다듬어

 

행복의 마음자리에

활기찬 희망에 꿈이

또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도시에 노을 사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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