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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노을 꽃이 흔들릴 때

 

 

 

 

 

 

 

 

 

 

 

 

 

 

                                                                                        

 

 김영래

 

*노을 꽃이 흔들릴 때*

 

해 질 녘 강둑 길을 따라  

지는 해를 바라보며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가는 데

 

못다 한 꿈을 남긴 채

그리움에 흔적을 흘리며

가을이 떠나갑니다

 

마지막 단장을 한 

아름다운 노을 꽃이

아쉬운 내 마음을 아는지

 

꽃잎이 지기 전

함께 있자며 알 수 없는 힘으로

강력히 끓어 당기며 살랑거린다

 

하늘은 붉게 물들고

여심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꽃밭으로 들어가고

 

나는 앵글 속에

고운 색채로 가을 송별식을

담으려 이리저리 찰칵거린다~~~* 

 

 

 

꽃도 하늘도 모두가 아름답던 해 질 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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