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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강 마을에 느낌 트래킹*
오늘은
한적한 강둑길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징검다리도 건너고
자갈마당
꼬불거리는 위태로운
비탈길도 내려갑니다
온 들녘이
겨울 속으로 들어가
낙엽이 바람에 날리며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원래에 본 모습을 드러낸
겨울나무 곁으로 지나갑니다
앙상한 가지가
쓸쓸한 것 같지만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니
푸르고
무성한 것만
좋은 것이 아니 였습니다
마음에 창을 열고
내가 나의 벗은 모습을
보는 듯 마음공부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돌고 도는 순한 법칙은
떨날 때를 알아차리라며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운동 후
땀 흘린 시장기가
얼큰한 매운탕에 맛을
배가시키며
밝은 웃음소리가 개운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함이 물결칩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덕담을 나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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