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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그리 음에 보름달

 

 

 

 

 

 

 

 

 

 

 

 

 

 

 

김영레

 

 

*그리 음에 보름달*

 

도심에

어둠이 깔리고

수많은 길들이

 

엉켜 있는 듯한

불빛이 어른거리자

내 맘 속에 빈 곳에

 

그리움이 너울거리고

보름달처럼 동그란

그대 모습이 떠올라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가련다.

 

새벽 산책길에서

운명처럼 다가 와

이 세상을 다 얻은 듯

 

너무도

행복했던 만남과

꿈결 같은 시간들

 

홍조 띤 얼굴로

기뻐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창밖에 어스름한

고요 속으로 그대에게

내 마음에 텔레파시를 쏘아 올린다~~~*

 

보름달만 뜨면 떠 오르는 그리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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