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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양수리에 바람 소리

 

 

 

 

 

 

 

 

 

 

 

 

 

 

 



김영래

 

*양수리에 바람 소리*

 

나란히 뻗어있는

철둑길 따라 걸어가는

봄 마중 가는 설렘

 

반갑고 향긋한

보랏빛 봄꽃이 피어나

내 마음을 미소 짖게 한다

 

멀리 솟은

운길산 아래

북한강 남한강 물줄기에도

 

버들강아지가

보송보송 피어나 솜털로

방글거리며 손짓을 한다

 

나는 부푼 마음에

물총새처럼 날아올랐다

햇살 받은 물 빤짝 이가

 

눈부신 환영에

공상에 나라를 피우며

그렇게 봄은 오고 있었다~~~*

 

춘분에 부는 봄바람 꽃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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