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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란 산수유 꽃길

 

 

 

 

 

 

 

 

 

 

 

 

 

 

김영래

 

*노란 산수유 꽃길*

 

내 마음속에는

봄에만 열리는

작은 비밀에 방이 있습니다

 

그곳은

아무 때나 열리지 않고

아주 특별한 날에만 열린다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

꽃 바람이 부는 화창한 봄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겨우네

푸른 기상을 지켜온

소나무 숲길 언덕 받이에

 

소나무와 사이좋게

함께 핀 산수유 꽃

그 노란 꽃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일밖에 모르던

그 사람이 오늘은

해맑은 미소를 짓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니

할 말이 많았는데

말없이 웃기만 합니다

 

봄이 오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군요

기쁘고 행복한 마음자리였습니다 ~~~*

 

봄 향기 가득한 꽃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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