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란 산수유 꽃길*
내 마음속에는
봄에만 열리는
작은 비밀에 방이 있습니다
그곳은
아무 때나 열리지 않고
아주 특별한 날에만 열린다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
꽃 바람이 부는 화창한 봄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겨우네
푸른 기상을 지켜온
소나무 숲길 언덕 받이에
소나무와 사이좋게
함께 핀 산수유 꽃
그 노란 꽃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일밖에 모르던
그 사람이 오늘은
해맑은 미소를 짓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니
할 말이 많았는데
말없이 웃기만 합니다
봄이 오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군요
기쁘고 행복한 마음자리였습니다 ~~~*
봄 향기 가득한 꽃길에서~~~*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우종 문학상 시상식 (0) | 2014.04.02 |
---|---|
노란 마음이 다가온 날* (0) | 2014.03.31 |
아이와 함께 간 바다 (0) | 2014.03.02 |
봄으로 달리기 (0) | 2014.02.27 |
봄에 가는 하얀 산 (0) | 2014.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