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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4월에 떠나는 폭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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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4월에 떠나는 폭설여행*

 

 

언제부터 인가

예측하기 힘든 날씨는

변덕을 심하게 부리고

 

 

봄날을 보름 앞 찔러

벚꽃을 피우며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더니

 

 

밤사이에

겨울로 다시 돌아가

4월에 눈이 내렸습니다

 

 

꽃과 겨울이 공존하는

보기 드믄 4월에 설경으로

놀란 가슴에 배낭을 챙기고

 

 

이상한 날씨 덕분에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설경 여행을 떠납니다

 

 

자연에 오묘함이

요술을 부려 꿈결 같은

환상에 하얀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삶이 힘들고 버거워

좌절하려 할 때마다

여행으로 풀며 내가 나를 달랜다

 

 

고요한 설경 속에서

눈꽃에 취해 가다가

섰기를 반복하며

 

 

행복한 미소에

셔터 소리를 찰칵 거리며

끝없이 걸고 싶고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을 헹구는

흐뭇한 길입니다~~~ *

 

 

 

봄에 즐기는 겨울 여행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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