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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피고 지고 떠나는 벚꽃

 

 

 

 

 

 

 

 

 

 

 

 

 

 

 

김영래

 

*피고 지고 떠나는 벚꽃*

 

온 산천에 꽃이 번지며

봄이 왔는가 했는데

어느새 꽃잎이 진다

 

인생에 교차로에

다가오고 떠나간

수많은 인연의 끈

 

꽃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초저녁 달이 떠오르자

 

못다 한 그리움을

마음속 저울에 올려본다

빠르게 지나간 세월 속에

 

얻은 것이 무엇이고

잃은 것이 무엇인가

따뜻한 마음 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고맙고 감사한 모습이

오버랩 되어 어른거린다~~~*

 

꽃 나들이에서 본 그리운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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