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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진

노을 속에 앵글

 

 

 

 

 

 

 

 

 

 

 

 

 

 

 

 

  

 

김영래

 

*노을 속에 앵글*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울적할 땐 해 질 녘

노을 바다로 달려갑니다

 

석양 하늘에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물 빠진 바다처럼

빈 가슴이 허전하다 하여도

그리움도 아쉬움도

 

결코 목메지 말자며

입술을 깨물며 셔터를 누른다

찰칵 거리는 금속성 소리에

 

알 수 없는

기쁨이 다가오며

촉촉이 젖은 눈에 눈물이 난다

 

산다는 건

어떠한 어려움도

묵묵히 참아내고 인내하는 것

 

해님은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땅 사이를 색칠을 하며

아름답게 물들어갑니다~~~ *

 

어둠이 깔리자 창 넓은 카페에 앉아 오늘을 뒤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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