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두물경의 아름다움*
마른하늘에 깜짝 소나기가
내리는 덕분에 비를 피하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늘이 하는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단비를 맞은 갈댓잎이 껑충 커서
한층 반란 한 싱싱함으로
흔들,흔들. 춤을 추며
사각거리는 숲길을 달려갑니다
점 나리꽃도
활짝 펴서 화사한 미소로
방글거리며 반겨줍니다
작열하는 태양과
구름과 바람이 다스린
오묘한 힘이 키워낸 들꽃
우연히 만난 인연과
깊어가는 여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도
하늘이 내려준 축복입니다
내 안에 사색이 피어올라
하늘에 예쁜 그림을 그리며
읽어버린 꿈을 다시 꿔봅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이지만
참으로 고마운 소나기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소나기가 만든 여름 꽃길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