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연꽃 향기 명상*
비바람이 지나가며
안개구름을 몰고 와
앞산 언저리에 걸치고
시절을 알아차린
연꽃이 피어나
떠날 채비를 하며
오묘하고
우아한 자태로
마지막 향기를 날린다
물소리 바람 소리에
묻어온 향긋한 꽃내음을
음미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
텅 빈 충만함을 느끼며
명상에 무아지경에
천천히 들어갑니다
내 안에 있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
남이 아는 나를 바라봅니다
온전하지 못한
마음에 허물을 도정하며
나를 내려놓는 심 호흡을 합니다
잔잔한 평온함에 스며들며
좋은 기운을 들여 마시고
가슴 깊숙이 헹구어 냅니다~~~ *
내가 나를 다스리는 향기 명상~~~*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향 집 가는 길 (0) | 2014.09.08 | 
|---|---|
| 가을비에 실려온 그리움 (0) | 2014.08.25 | 
| 두물머리 연꽃 라이딩 (0) | 2014.08.11 | 
| 차 한잔에 휴식 (0) | 2014.07.11 | 
| 노을 바다에 상념 (0) | 201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