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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선재도 김경식댁 방문기

 

 

 

 

 

 

 

 

 

 

 

 

 

 

 

 





 

김영래

 

*선재도 김경식댁 방문기 *

 

시화 방조제를 신 나게 달려

선 제도에 들어서자 색빛

바다에 어선이 둥둥 떠서

 

한여름에 막바지 열기가

이슬비를 뿌리며 후덥지근한

습도로 비릿한 해풍과 섞여

 

섬마을에 들어왔음을

후각을 간지럽히며

알아차리게 한다

 

언덕을 돌아서자

오래된 고택에서 나는 냄새와

대바람 소리가 스삭 거리며 맞아준다

 

30년이란

공직 생활을 미련 없이

맞춤표를 찍고 홀가분하게

 

자연을 벗 삼아

낚시와 사색을 즐기시며

시를 쓰시는 김경식 선생님이

 

문앞에 나와 반가이 맞아주신다

오랫동안 아끼던 산야초 약주에

직화 구이에 한 상이 차려지니

 

대학 시절에 보컬로

한가락 하시던 저마다 솜씨로
하모니카와 기타 반주에

작은 음악회가 열리니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에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며

기쁨이가득한 행복한 합창으로

섬마을에 메아리친다~~~*

 

 

 

김정식 시인댁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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