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코스모스 꽃 언덕길*
가을을 타는지
어떤 날은 울울해
눈물이 날 때도 있었지만
마음을 알아차린
그 사람이 사려 깊은 마음에
감사하게도 산책을 하잡니다
코스모스가 산들거리는
꽃길이 너무도 좋습니다
가을 향기로 마음을 헹궈냅니다
언덕에 올라서면
강 건너 밤나무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하늘도
구불거리는 오솔길에도
예쁜 가을이 물들어갑니다
산들바람이 부는
언덕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꽃물결을 바라 볼 때는
오색 찬란한
꽃향기에 모든 시름이
단숨에 날아갑니다
강둑을 내려가
벤치에 앉아 노을 강을 바라보며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곱게 지나갑니다~~~*
온 들녘에 그렇게 가을이 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