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10월에 들꽃 트래킹*
푸른 하늘에
양 떼 구름이 흐르는 날
배낭 하나 둘러매고
감동에 풍경 속으로
그리움을 품고
내가 나를 찾으러 갑니다
눈부신 빤짝거림에
갈대가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숲길에는 온갖 풀씨가 여물어
종자 번식에 여념이 없습니다
노란 민들레도
머리를 부풀어 하얗게 피어
하늘로 날리며 내년을 기약합니다
참으로 걷기 좋은 날
가슴으로 만끽하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보기만 하여도
마음이 넉넉한
오솔길에서 보고 느끼며
충만함으로 벅차오릅니다
원 없이 걸다가
다리가 아플 줌
잠시 쉬어 가렵니다
시야가
탁 트인 언덕 위
나무에 기대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그윽한 눈빛으로
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 찬란한 가을빛이 오래도록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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