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강원도 메밀밭 가는 길*
강원도 비탈길
강냉이 밭 사이로 걷던
아련한 추억을 못 잊어
휴일 날 나들이에
나도 몰래 발길이 이끌려
고향 땅 근처를 지나갑니다
오래된 초가지붕엔
잡 초가 무성하여
무심한 세월 흔적이 보이고
세월의 때가 묻은
이끼 낀 물레방아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얀 메밀꽃이
만발해 길손을 반겨줍니다
메밀 토속주 한잔에
전병을 곁들여 목을 축이며
지나간 추억을 반추합니다
분주한 세월 속에
빠르게 지나간 젊은 날
산다는 건 그런 것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주거니 받거니 향수에 취해
버겁고 힘든 세상이지만
노력한 만큼 모두 잘 사는
그런 세상을 꿈꿔봅니다~~~~*
강원도 여행 중 꼬부라진 길모퉁이 주막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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