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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저무는 서울에 야경

 

 

 

 

 

 

 

 

 

 

 

 

 

 

 

 


 

김영래

 

*저무는 서울에 야경*

 

서울에 올라와

터 잡은지 오래고

그렇게 오래 살아도

 

출 퇴근 시

지하철 이용해

땅속으로 다니니

 

큰 맘 먹지 않고는

한강을 걸면서 보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은

가을밤 야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으며 감상해 보리라

 

찬란한 불빛을 밝히며

멋진 유람선이 지나간다

낭만에 흐리는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가만히 생각하니

한강 다리가 몇 개인지

기억을 못하겠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

삶에 얼매여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날

 

서울 한복판에

우뚝 선 남산이 있지만

팔각정 가 본지도 까마득하다

 

또 한 계절이

가을 색을 물들이며

빠르게 지나간다

 

창 넓은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내가 나를 되돌아 본다 ~~~*

 

 

퇴근길 창 넓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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