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아침 안갯속에서

 

 

 

 

 

 

 

 

 

 

 

 

 

 

 

 

 

 

김영래

 

*아침 안갯속에서*

 

 

겨울과 봄이

힘겨루기를 하는지

희뿌연 안개가 자욱한 아침

 

 

안갯속에서

햇살을 드러내려

애를 태우던 해님이

 

 

느지막이 떠오르며

빨간 모습을 드러내고

새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이 절기에만 볼 수 있는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이제 곧 연두색 새싹이

움트며 돋아나 싱그럽고

예쁜 색칠을 하겠지요

 

 

얼음이 녹는 강을 바라보며

안부 한번 제대로 못 전하는

그리움에 내 마음을 전합니다

 

 

챙기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

얼음이 녹듯이 내려놓으시고

 

 

풀꽃 향기가 나는

시절이 다가오니

마음에 창을 열고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시며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안갯속에서 띄워 보낸 내 마음에 편지~~~*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샘 추이 얼음산행  (0) 2015.02.09
한강의 밤 노을  (0) 2015.02.08
갈대밭 언덕 위에서  (0) 2015.02.05
얼음 바다에 상념   (0) 2015.02.01
산책과 건강한 마음  (0) 201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