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아침 안갯속에서*
겨울과 봄이
힘겨루기를 하는지
희뿌연 안개가 자욱한 아침
안갯속에서
햇살을 드러내려
애를 태우던 해님이
느지막이 떠오르며
빨간 모습을 드러내고
새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이 절기에만 볼 수 있는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이제 곧 연두색 새싹이
움트며 돋아나 싱그럽고
예쁜 색칠을 하겠지요
얼음이 녹는 강을 바라보며
안부 한번 제대로 못 전하는
그리움에 내 마음을 전합니다
챙기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
얼음이 녹듯이 내려놓으시고
풀꽃 향기가 나는
시절이 다가오니
마음에 창을 열고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시며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안갯속에서 띄워 보낸 내 마음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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