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강의 밤 노을*
서울에 하루가 저물어
도시에 젖줄 한강이
아름답게 물들어갑니다
퇴근 후 머리도 식힐겸
천천히 강바람을 맞으며
어스름한 풍경을 보며 걸어갑니다
늘 도시를 관통하면서도
좀처럼 마음 내기가 어렵던 길이
물빛을 바라보며 걸어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빠르게 흐르는 도시에 삶이란
너무도 여유가 메말라
더욱더 건조하고 삭막한
느낌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오늘에 움직이는 실천이
삶에 무게를 덜어내며
작은 행복에 청량제가 됐습니다
산책 후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이
마음의 쉼에 보탬이 됩니다
이제 따스한 봄이 다가오면
절친한 친구와 자주 나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어보리라~~~*
발품을 팔면 보이는 아름다운 눈빛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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