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기로운꽃

가을이 오는 들녘 길

 

 

 

 

 

 

 

 

 

 

 

 

 

 

 

 


 

 

 

 

김영래

 

*가을이 오는 들녘 길*

 

여름내 변덕스러운

장대비를 맞고 잘 자라준

무성한 이파리 사이로

 

어렵게 뚫고 나와 비치는

햇살 사이로 조각난 시선이

멈추는 곳에 가을을 알리는

아름다운 들꽃이 살랑거립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하지만

한낮에 햇살이 따가워

앙증맞은 작은 양산을 쓰고

가을 마중을 나왔습니다

 

습지에는 안개꽃이 피고

오색 찬란한 자연 색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졌습니다

 

도시 사람이 사 놓고

묵히는 휴 농지에도

메뚜기가 뛰어오르고

 

여지없이 강아지풀이

머리를 숙이며 그렇게

가을이 오고 있었습니다

 

흘러간 날들을 생각나게 하는

그 사람과 함께 거닐던 오솔길이

느릿하게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갈댓잎 사이로 하늘을 보며

흐르는 구름에 내 마음을 실어

가을 향기를 전합니다~~~*

 

 

가을은 생각하고 사색하는 느낌에 계절~~~*

 

'향기로운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초원에서  (0) 2015.09.05
가을 햇살에 비친 물빛 교감  (0) 2015.09.02
해바라기 언덕길  (0) 2015.08.18
들꽃이 만발한 오솔길  (0) 2015.08.17
달리면 보이는 천국  (0) 201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