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나를 찾아가는 언덕길*
울퉁불퉁한 흙길이
마치 내가 살아온
모진 인생길 같지만
온갖 가을꽃을 감상하며'
휘어진 구릉을 돌아
언덕만 올라서면
가슴이 탁 트이고
이상하리 만치 마음이
편안해 지고 차분해진다
땀 흘린 농부가 일궈놓은
가을 들녘이 경이롭고
가슴 벅찬 감동이 출렁인다
민들레 홀씨가 하얗게 피어
떠날 날을 알아차리고
하늘로 날아갈 바람을 기다린다
작은 풀잎이 떠날 시절을
알아차리듯 나는 과연
행복의 잔량을 파악하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하며 자문자답을 해본다
젊은 날 한때는
분수에 넘치기도 했지만
사색하는 마음으로 가을을 느끼며
이제라도
부족 함을 알아차려
참으로 다행입니다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계절 가을
나를 성숙 시키는
가을 들녘을 사랑합니다~~~*
가을이 전해주는 인생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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