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 강가에 서면*
해 질 녘 노을 강가에서면
내 가슴엔 만감이 교차합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강둑에
들꽃을 물끄럼이 바라보다
못다 한 일을 아쉬워하며
강 건너 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노을빛 가을바람에
빛이 투영된 붉은 이파리에
고독이 지쳐 떨어져 내린다
너무도 짧은 가을에
아름다움을 다 보지도 못하고
그리움에 저물어 간다
안락한 조건에 매이지 않는
진실로 내면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꿈꾼다
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만난다면
무거운 고뇌에 짐 내려놓고
두 손을 꼭 잡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그윽한 눈빛 대화를 하고 싶다
오늘도 상상에 날개를 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쁜 사랑을 꿈꾼다 ~~~*
노을빛에 스며드는 상상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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