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은행나무 사랑*
수많은
세월이 흐르며
모든 게 빠르게 변해도
항상 그 자리에서
노란 사랑을 나누며
변함없이 마주 보는 은행나무
올해도 예쁜 가을 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백 년도 못사는 인간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고
허상을 바라보며
망상을 노래할 때
터줏대감
은행나무는 모든 질곡 진
애환을 묵묵히 바라본
느름한 지킴이입니다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에
두 손으로 어루만지며
역사에 무늬를 느껴봅니다
내가 가고 난 후에도
누구가 오늘 이 자리에서
깊은 사색에 잠겨 자연의
심오한 향기를 감상하겠지요~~~*
은행나무처럼 변함 없이 마주 보는 사랑을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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