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커피 향기 그리운 날 *
회색빛 하늘에
찬 바람이 몹시도 부는 날
도심에 빌딩 사이로
겨울 속으로
진입하는 구름을
넋을 놓고 바라 보다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찬 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어
어느새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로 성큼 다가 셨습니다
차 한잔만으로도
훈훈한 가슴을 만드는
다정한 친구가 그리운 날입니다
흰 눈이 내리는 날을
기다리던 마음은 멀어져 가고
추운 겨울에 걱정이 앞섭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몇 번이나 지나가도록
아무 소식도 없는 사람
너무도 달콤하고
뜨거웠던 열정이 남긴 흔적
그 고통은 너무도 길었습니다
또 한 번 가을이 지나갑니다
하늘이시여 나의 남은 시간을
선한 일에 사용하도록
떨어져 내리는 낙엽을 보고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이치를 알아채게 하시고
지혜로운 깨우침으로
이 가을을 바라보며
알차게 여물게 하소서~~~*
가을을 보내는 넋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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