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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갯바람 오솔길에서

 

 

 

 

 

 

 

 

 

 

 

 

 

 

 

 

 

 

                                                                                        ♬


 

 

 

김영래

 

*갯바람 오솔길에서*

 

메마른 바람이 지나가며

쓸쓸함이 묻어 나는

흔들리는 갈대 숲을 지나

 

추억이 머무는 느티나무에

내 맘 속 그리움을 내려놓고

어루만 져 봅니다

 

숨이 차게 달려온

지난 시절도 지네 놓고 보니

참으로 빠른 게 세월입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잊혀 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한 발 짝 물러나서

완숙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음을 삭이는 수련입니다

 

수많은 부딪침 속에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

소리 없이 떠나는 소멸하는 인연

 

본인에 의도 와는

상반된 각도로 보는

굴절된 시각 때문에 때로는

아픔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원망이나 미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안정되기까지는

너무도 많은 고뇌의 날들이였습니다

 

이제 흔들림 없이

내가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겠습니다

 

마음에 짐을 내려 놓고 보니

오늘은 하늘도 구름도

참으로 예쁜 날 입니다~~~*

 

 

검둥이와 함께하는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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