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붉은 노을의 강변에서 *
입춘이 지난 지 한참이지만
봄을 시샘하는 변덕 많은 날씨에
아직도 봄은 찬 바람과 씨름을 합니다
모처럼 날씨가 풀렸나 했더니
옷깃에 스며드는 강바람의 찬 기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붉은 노을이 예쁘게 물들어
강바람 산책길에 위안을 줍니다
세상사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그래도 따뜻한 마음과 눈빛을 함께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저 멀리 우뚝 선 고층빌딩 언저리에도
붉은 구름이 봄기운의 돛단배를 띄웁니다
어서 빨리 봄이 와 아지랑이 피는 강변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합쳐져
모두다 함께 힘차게 달리고 싶군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렙니다 ~~~ *
봄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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