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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자전거로 가는 비밀정원

 

 

 

 

 

 

 

 

 

 

 

 

 

 

 

 

 

 

 

 

 

 

 

김영래

 

*자전거로 가는 비밀정원*

 

나는 가끔 마음이 울적 할 땐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오솔길로

안구 정화를 할 겸 느낌 산책을 떠납니다

 

자동차가 갈 수 없는

휘어진 오솔길을 달리라면

천국이 따로 없는듯합니다

 

지옥도 천당도

내 마음속에 있는듯합니다

징검다리도 건너갑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는

자연이 연주하는 교향곡입니다

개망초 금단화가 지천으로 깔려

 

눈부신 환상에

천국을 만들었습니다

빠르게 달리기가 아까워

 

강둑으로 내려가 앉아

하늘에다 그리움을 섞어

내 마음에 감사함에 편지를 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에 누워 기약 없는 병마와 싸우는

가슴 시린 버거운 마음도 있습니다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건강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누가 보아 주지 안아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홀연히

떠나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 봅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에

허욕과 욕심에 집착하지 말고

나눔과 비움으로 살 것을 배우 고갑니다~~~*

 

 

 

 

홀로 떠난 사색 여행은 영원을 살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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