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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아름다운 연꽃 송별식

 

 

 

 

 

 

 

 

 

 

 

 

 

 

 

 

 

 

 

 

 

 

 

 


 

김영래

 

 

 

*아름다운 연꽃 송별식 *

 

 

진흙 속에 솟아오른

눈부신 연꽃이 그 무덥던

날씨에 기쁨을 선사하며

 

 

위안을 주며 많은 사람에

사랑을 받던 화사함이

시절에 순환 법칙을 거역하지 못하고

 

떠날 날을 알아차리고

마지막 화장을 예쁘게 하고

소담스럽게 피어났습니다

 

 

아침마다 안갯속에서

수줍은 듯 피어나 선한 미소로

눈빛 인사를 나누던 교감과

 

 

촉촉한 그 우아한 향기로움을

아쉬워하며 빨간 옷을 차려입고

모자를 흔들며 송별식을 합니다

 

 

부디 건강한 씨앗을 맺어

내년에도 밝은 미소로

다시 만날 약속을 하여봅니다

 

 

참으로 자연계는

많은 기쁨과 향기를 선사하고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은 안개 물빛 반영 외로운 백로

초록에 풀 한 포기마져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모두가 위대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천상에 화원에 초대 받은 듯 설렘으로 자연을 마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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