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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두물머리 아침 안개

 

 

 

 

 

 

 

 

 

 

 

 

 

 

 

 

 

 

 



 

 

 

 

 

김영래

 

*두물머리 아침 안개*

 

희뿌연 안개가 자욱하게

산허리를 타고 내려와

강물을 감싸고 앉는다

 

서둘러 운동화 끊을 매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안갯속으로 들어가

나를 감쳐 보련다,

 

누구일까

두 사람이 나보다 먼저 나와

다정히 앉아 안갯속에 싸여있다

 

안갯속에 여명이 동트는

일출만 보면 가슴이 설레며

그저 두근거리는 감동이 복받쳐옵니다

 

산들바람에

느티나무 잎이 떨어져 내린다

나는 순간 양손으로 받쳐주고 싶다

 

가을을 몹시 타나 봅니다

아~ 누가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함께 있으면 좋으련만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이른 아침에 산책할 수 있는

부지런한 조건은 많지 않다

 

인생이란 축제 같은 것

스스로 갈고 닦는 도정에 행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

 

열심히 일하고 즐기고 살니라

어제보다 오늘이 중요하고

미래보다 살아있는 지금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나가자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자신이 정하는 것 산다는 건 그런 것~~~*

 

 

 

 

 

아침 안개 일출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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