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기를 찾아서

 

 

 

 

 

 

 

 

 

 

 

 

 

 

 

 

 

 

 

김영래

 

 

*아카시아 향기를 찾아서*

 

봄이 시작되고 여름에 문턱까지

끊김 없이 쉬지 않고 오색 꽃이 피어

인간에게 많은 기쁨을 나누어 줍니다

 

계절에 여왕 5월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 많은 색채로 순서대로 피고 지며

자연은 많은 향기를 선사합니다

 

오늘은 바람에 실려 온

아카시아 향기에 이 끝려

한적한 꽃길을 걸어봅니다

 

가장 멀리 날아가는 꽃향기는

아카시아 향기가 아닌가 합니다

왠지 마음이 평안해 지고

 

아련한 그리움 속에

유년기 시절 풋내나는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허기졌던 동심에 유일하게

먹거리가 됐던 아카시아 꽃

벤치에 앉아 그 시절을 생각해 봅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도시에 삶이란

처지지 않으려고 쫓아간 덕분에

지금은 물질은 풍족해졌지만, 아파트

이웃집 얼굴도 모르고 바삐 살아갑니다

 

가진 것은 없어도 그때는 이웃과

소박한 정을 나누며 화목하게 살았지요

과연 행복지수는 무엇으로 판단할까 ~~~*

 

 

 

 

 

또 한 시절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