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여름으로 가는 길목*
한낮에 열기는
하루가 다르게 뜨겁게 비치고
연두색 이파리는 진한 초록을 띄우고
빠르게 여름으로 달려갑니다
메마른 흙길엔 보랏빛 수선화가
타는 목마름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평화롭고 잔잔한 호수엔
주인 없는 나룻배 두 척이
물속에 잠긴 구름을 올라타고
하늘 호수로 달리는 꿈을 꾸며
무료한 한낮에 낮잠을 잔다
시절의 흐름 속에 잠시 동심에 젖어본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와이셔츠 옷차림에도
후끈거리는 열기는 대단하다
한차례 세찬 소나기가 내리고
무지개가 아름답게 뜨는
시원스런 촉촉함이 간절합니다
우주를 놓고 보면
나는 하나에 작은 티끌이지만
자연 속에만 나오면 한없이 부풀어 오른다
아카시아 라일락 향기가 질 떼쯤이면
빨간 넝쿨 장미가 순서를 이어받을
6월을 향에 시간은 쉬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여름 속으로 들어가는 푸른 초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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