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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퇴근길에 한잔 마시는 맛

 

 

 

 

 

 

 

 

 

 

 

 

 

 

 

 

 

 

 

 

 

 

 

 

김영래

 

*퇴근길에 한잔 마시는 맛 *

 

 

분주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퇴근길에

어둠이 깔릴 때가 자유의 시간이다

 

어느새 6월 중순으로 들어온

날씨는 점점 무더워져 무성한 가지에

빨간 장미가 도심에 불빛을 받아

 

분이기 있는 풍경을 그리는데

이 좋은 날 내 어찌 그냥 갈 수 있는가

잠시 무거운 마음에 등짐 내려놓고

 

홀가분 마음으로 기분 전환도 할 겸

칼칼한 목을 축이며 한잔 마시고 가련다

고기 한 점에 목 줄기를 타고 내리는

 

 

짜릿한 맛이 청량제가 되어

서민들의 작은 기쁨이고 위안이다

이게 바로 사람 향기 나는 자리다

 

 

호화찬란한 야경의 네온 불빛에

하늘 높이 치솟는 빌딩 사이로

취한 눈빛엔 아무 걱정도 없는 듯

 

 

잘 마셨다며 손을 흔들고

변두리로 떠나는 버스를 타고

안도의 흐뭇한 미소를 짖고 돌아갑니다 ~~~*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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