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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비 오는 날 한잔 마시기

 

 

 

 

 

 

 

 

 

 

 

 

 

 

 

 

 

 

 

 

 



 

김영래

 

 

*비 오는 날 한잔 마시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장마가 시작되고

세찬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왜 그럴까 비 오는 날이면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소록소록 피어오릅니다

 

메마른 먼지가 씨 껴 내려가고

비 맞은 가로수가 싱그럽습니다

창가에 흘러내리는 물방울을 바라보다가

 

외곽순환 도로를 신나게 달려

값싸고 싱싱하고 부담 없는 가격의

복정동 먹거리 촌 단골집으로 도착했습니다

 

모둠 새꼬시 한 접시

산 낙지 탕탕탕 숙주 불고기

얼큰한 우럭 매운탕 저녁까지 먹고 나도

 

가벼운 지갑으로 해결된다

오랫동안 밀린 이야기와

담소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비오는 날 뎅기는 우럭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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