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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갈대가 흔들리는 습지 *
솔바람 부는 가을 향기 속에
구수한 풀꽃 냄새 맞으며
바닷바람 찾아 떠나는 자전거 여행
갯냄새 가득한 벌판을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달려갑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느긋한 여유로움
비 포장길이지만
조개 껍질 버무려
굽이굽이 이어진 이 길을
한참을 달리고 나면
자연에 동화되어 미로처럼
복잡한 도시에 찌든 가슴이
단박에 탁 트이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살아 있는 기쁨이란
부지런히 움직이며
보고 느끼고 자각하는 감성의 눈빛에
내가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입니다
빠르게 휘리릭 지나가는 계절
너무도 짧고 소중합니다
산다는 건 끝없이 움직이며
내면을 헹궈 내는 것
오늘도 하늘이 내려준 기쁨을
가을 향기 속에 즐겁게 만끽합니다~~~*
달리며 보고 느끼는 감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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