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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지는 코스모스 언덕

 

 

 

 

 

 

 

 

 

 

 

 

 

 

 

 

 

 

김영레

 

 

*지는 코스모스 언덕*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지만

찬 바람이 옷깃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

산들거리며 춤추던

가을꽃 코스모스도

 

성큼 다가온 찬 바람의

시절을 거역하지 못하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한잎 두잎 떨어져 내려

아름답던 향기의 여운을 남기고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갑니다

 

꽃을 사랑하는 고운 마음이

여기저기서 찰칵거리며

아쉬운 가을을 담으려 합니다

 

지는 꽃 떠나는 마음

보고 싶은 그리움이 버무려져

또 이렇게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

 

 

 

 

갈색 코스모스 언덕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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