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홀로 가는 단풍이 물든 길 *
설렘으로 반가움으로
그 얼마나 애타는 그리움으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가
알 수 없는 건 여자의 마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는
숙제를 남기고 돌아선 차디찬 눈길
아름답게 휘어진 이길
꼭 함께 오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혼자 오고 말았네요
잡으려 애를 써도
잡히지 않는 것이 식어버린 마음
다가가려 애를 써도 뒤로만 물러가고
깊이 주었던 진실한 내 마음이
메마르고 초라한 낙엽이 되었나
가을바람에 떨어져 휘날려 뒹군다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고
집착에서 벗어나 모두다
훌훌 털고 놓아 주어야겠습니다
황홀한 기쁨을 꿈꾸다
어느새 낙엽 밟는 소리에 왔네요
가을 열매가 농익어 떨어져 내린다
주는 마음과 받는 마음이
엇갈려 인연이 비켜 가며
가을에 끝자락에 홀로 가는 사색 길
깊은 산골에 옹달샘으로
가슴 깊숙이 앙금을 헹구어 내고
바라보는 풍경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가~~~ *
홀로 가는 사색에 단풍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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