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술이 익는 영등포에 밤*
새해에 정월 달도 어는 새
절반을 훌쩍 넘어 중간을 관통하여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너무도 보고 싶은 절친한 사이라도
잦은 지방 출장으로 만나기 힘든
간격이 너무도 아쉬워 자투리 시간을 네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눈에 익숙한 영등포 거리지만
오랜만에 뜨거운 악수를 나눕니다
혼잡스럽고 시끌시끌 벅적한
자동차 부렉크등 이 길게 늘어서
차가 밀리고 거북이처럼 꼼지락거려
멀리 갈곶도 없이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독한 술로 메마른 식도 청소를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떨어져 지낼 줄 누가알았겠습니까
오랜만에 호탕한 웃음에
주거니 받거니 궁금한 안부를 묻습니다
인생은 누고 와 있냐가 중요합니다
마음이 편안한 사이가
가장 건강한 간격입니다
호화 찬란한 네온 불빛 속에
아프지 말고 즐겁게 살자고
서로를 위하며 격려합니다
산다는 건 그런것 밥줄에 목이 메어
자주 볼 수 없지만
가슴 따뜻한 화목한 만남이
평온한 앞날에 힘이 됩니다
어제보다 행복한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땀 흘린 만큼
가슴 뛰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어느새 아쉬운 작별에 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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