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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지친 마음이 가는 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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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지친 마음이 가는 데로*

 

 

하늘이 노하셨나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폭염

지방 출사를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가다가 섰기를 반복하는

차 밀림 속에 갇 혀 예배도 참석 못 하고

타는듯한 지친 갈증에 이끌려 발길이

 

나무 그늘 속 계곡으로 향합니다,

더워도 너무도 더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계곡에 앉아 묵상 기도를 합니다

 

하늘이시여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굽어살피소서

유난히 더위를 타는 저의나 약함을

 

용서해 주소서 개울에

발목을 담그고 건너는 마음

나뭇가지를 휘감아 흔드는 바람 소리

 

자연의 소리가 내 가슴을 파고듭니다,

용케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켜낸

오래된 소나무가 내려 주는 향긋한 솔 향기

 

나무는 사람이 베어 내지만 안으면

평생토록 그 자리에서 자신만의

향기를 날리며 불평불만도 없이 산다,~~~*

 

 

 

끊임없이 변하는 생각과 눈빛이 바라 본 자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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