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광안리 해안 풍경*
요즘의 기상 변동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하루가 다르게 변덕을 부린다
마치 장마 비처럼
가을을 삼켜 버릴 듯 내리다
그쳤다 반복을 하다 맑게 갰다
이것저것 욕심부리지 않고
이제 푸른 하늘만 보아도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은 바다가 보고 싶어
오랜만에 저 멀리 남쪽 하늘
부산으로 떠나 봅니다
광안리 대교를 바라보며
가을이 베여 있는 백사장을
천천히 느리게 한 바퀴 돌고 나서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내면의
목소리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혼자만의 독백을 합니다
싱싱한 소라를 보자
입맛이 땅겨 소주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생각에 잠깁니다
짝을 잃고 고독한 삶을 살다
슬픔을 않고 먼저 간 친구를
떠올리며 넋을 기려봅니다
해가 갈수록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시간은
세월 저편으로 달려가는구나~~~*
부산여행 중 나그네에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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