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노을이 물드는 한강

 

 

 

 

 

 

 

 

 

 

 

 

 

 

 

 

 

 

 

 

 

 

김영래

 

*밤 노을이 물드는 한강*

 

수십 년 서울에 살면서

한강 다리를 건너다니며

창밖으로 바라만 보던 풍경

 

어둠이 깔리는 주말에

해 질 녘 밤 노을을 바라봅니다

힘들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

반평생이 걸려 장만한

작은 아파트에 처음 입주하던 기쁨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늘 분주한 일상에 잊고 지나던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

 

가깝고도 먼 곳

마음먹고 찾지 않으며

한강 다리가 몇 갠지도

모르고 사는 게 서울의 삶이다,

 

빌딩도 많고 부자도 많지만

수많은 애환과 고독이 섞여 산다

오색 네온 불빛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내친김에

오랜만에 찬란한 야경 속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렵니다

 

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지만

이제 저녁노을도 한번 바라보고

가을 낙엽도 한번 밟아 보고 살련다`~~~*

 

 

 

주말에 즐기는 밤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