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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노을이 물들 때까지

 

 

 

 

 

 

 

 

 

 

 

 

 

 

 

 

 

 

 

김영래

 

 

*노을이 물들 때까지*

 

연두색 새싹이 움트고

파란 이파리가 피어날 때부터

자전거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산 넘고 바다 건너

온 들녘을 헤집고 달리며

앵글 속에 빨려 들어가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없이 찰칵거리다 보니

어느새 한해에 끝자락에 도달해

 

그 곱던 단풍이 다 떨어져 내리고

첫눈이 휘날리는 시절이 왔습니다

많은 걸 보고 느낀 세월이었습니다

 

고독이란 스스로 즐기는

마음공부라 생각하고

내가나를 바로 세우는

자정의 시간이라며 위로했지요

 

이제 잠시 멈춰서 숨 고르기를 하며

석양 하늘에 날아가는 철새를 보니

가슴이 뜨겁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격려와 힘을 실어 주신 분께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눈이 오는 날 새벽에 떠 오르는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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