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속에 포토 트레킹*
이른 아침에 첫닭이 울고
동녘 하늘이 뿌옇게 밝아오고
빛이 어둠을 가르고 새날이 시작되면
오늘도 설렘을 않고
카메라를 닦고 배낭을 챙기고
찬바람을 가르며 대문을 나선다
오늘은 또 무슨 풍경을 만날까
차지만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로
패 깊숙이 들여 마시며 큰 숨으로
한 주 동안 도시에서 찌든
앙금을 말끔히 헹궈냅니다
메마른 겨울 갈대 속에서
끈질긴 생명으로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관찬하는 눈빛에
겨울 철새가 평온한
풍경으로 다가오고
고라니가 나란히 산책을 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사람과 공존하는 세상이
아름답게 앵글 속에 들어옵니다
천천히 느리게 걷는
눈빛 사색이 내 가슴에
영원을 살찌우는 등불입니다
더욱 세찬 날갯짓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저 새처럼 자유를 만끽합니다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이렇게 편안한 행복감을
느끼는 충만함은 나이가 들고서
이제 서야 느지막이 배웠습니다
하늘도 산도 철새도
모두가 감사합니다
나에겐 모든 게 선생님입니다~~~*
삶의 감사함을 배우는 도정의 사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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