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저무는 서울에 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먹고 사는 밥줄에 목이 메여
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겸손과 양보는
가슴 속에 꽁꽁 동여매고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과연 나는 정직하게 살았는지
하늘을 보며 자신에게 되물어 본다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숙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니
허물이 떡고물처럼 묻혀 있다
사진을 한다며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온전한 가정을 지키고 있는 게
하늘에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의 소득은
지독한 독감으로 처음으로
병원에서 생과 사의 경계선을 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
깨달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허약한 마음에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격려와 사랑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한 꿈 이루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넙죽 인사 올립니다~~*
한 해가 저무는 끝자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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