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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향수의 농촌 길 걸어보기*
젊은 시절에
서울로 올라와 비탈길
산동네부터 시작해
남에게 처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려온 길
고되고 버거운 서울 생활도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제 아이들도 잘 자라고
안정이 되어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왠지 마음 한쪽에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네요
꽉 짜인 일정에
모두가 바빠서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올해도 마음이 통하여
한적한 농촌 길 걸기에
마음과 마음이 함께 뭉쳤습니다
아마도 내 몸에는 씻어도 지지 않고
아무리 감출 레야
숨길 수도 없는 촌놈의
피가 진하게 흐르나 봅니다
허름한 농가와
토종닭 거름 냄새마저 나에겐
모든 게 아름답게 비칩니다
유년기에 주입된 향수는
평생 가슴 깊이 남아
그리움을 그리는가 봅니다~~~*
농촌을 사랑하는 걷기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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