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꽃마을로 찾아온 자매*
분주한 삶에 얽매여
꽃 나들이는 꿈도 꾸지 못하고
손등에 물 마를 날 없이 살아온 날에
없는 시간을 벼르고 별러
다섯 자매가 오랜만에 강마을로
큰맘 먹고 꽃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가
바람에 산들거리며 휘날리고
눈부신 꽃 물결이 출렁입니다
버겁고 어렵던 세월도
지내 놓고 보니 오늘같이
밝은 미소로 함께 하는 날이 있군요
거친 손 마디를 어루만지며
서로서로 마주 보며 위로합니다
헐벗고 배고픈 아련한 어린 시절에
언니 옷을 차례로 물려 입고
성장한 어렵던 시절에도 잘 참아준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세상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더니 그 많은
가을비와 태풍을 견디어 내고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가을꽃을 피웠습니다
진실한 마음이 자양분이 되어
언니에 따뜻한
보살핌의 은혜를 이제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래도록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길
마을 속으로 빌며 찰칵거립니다~~~*
꽃밭에서 활짝 웃는 다섯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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